[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제천시는 세계 최고령 인증을 앞둔 제천 출신 김엄곡 할머니에게 명예시민패를 전달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지난 21일 신현상 재경제천향우회회장, 제천시 홍보대사인 최종열(탐험가)·조재권(가수)·김태곤(가수)씨와 함께 할머니에게 패와 카네이션을 전했다.

할머니는 주민등록상 1897년 11월7일 제천시 금성면 중전리에서 태어나 80여년 가까이 제천에서 건강하게 살았다.

재경제천향우회 자문위원인 아들 정하택씨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평소 돌나물 반찬과 박하사탕을 즐겨드셨다고 한다.

정씨가 9살 때 남편을 잃고 혼자 자식 넷을 가르친 김 할머니는 강인한 성품에 남에게 지기 싫
어하는 성격으로 엄한 가장의 역할을 했다.

정씨는 "어머니는 요양원 침대가 불편하다며 바닥을 고집하신다"며 "주변에서 아직도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오래 사실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했다.

또 "이번 세계최고령 등재를 통해 힐링도시이자 건강도시인 제천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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