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인선에 관심···8월말 후임 회장 선출 전까지 직무대행은 김승희 부회장이

성영용 충북적십자사 회장/ 뉴시스

[중부매일 김정미 기자] 성영용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회장 직을 내려놓기로 하면서 후임 인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따르면 성 회장은 22일 대한적십자사 중앙회에 5월 말까지 근무하는 조건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중앙회는 성 회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충북지사는 조만간 후임 회장 인선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후임 회장을 선출하는 8월까지 회장의 역할을 수행할 직무대행은 부회장인 김승희 목원대 교수가 맡기로 했다.

5월말까지 회장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인력풀을 마련한 이후 6월중 회장추천위원회를 구성, 충북지사 회장 후보를 복수 추천 혹은 합의추대할 예정이다.

사의 표명 하루가 지났을 뿐이지만 지역사회에선 차기 회장 인선 절차와 후보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충북도의 개입 가능성, 회장추천위원회 구성이 차기 회장 인선의 주요 관심 포인트다.

우선 현재 상황에서 충북도의 개입 여지는 불투명하다. 성 회장 인선 당시 회장 선출 협의 과정에서 불화를 겪으면서 차기 회장 지명은 온전히 적십자사 중앙회의 몫이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차기 회장 인선의 변수는 회장추천위원회 구성이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위원장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되는 회장추천위원회는 충북지사의 전직 임원 혹은 현재 부회장이 당연직 위원장을 맡게 된다. 또한 상임위원회 운영위원 6명 중 2~3명, 지역 법조계나 학계와 의료계 등 지역사회의 덕망있는 인사가 1명 이상 참여하는 구조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상은 현직 부회장들이다. 회장추천위원회에 위원장으로 참여하면 입후보 자격이 배제되지만, 위원회에 이름을 올리지 않으면 입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현직 부회장은 김경배 한국종합건설 대표와 유재풍 법무법인 청주로 대표변호사의 부인 김승희 목원대 교수 두 명이다.

김경배 부회장은 2015년부터 부회장을 맡아 왔고 김승희 교수는 2013년부터 한 번 중임해 두 사람 모두 오는 11월 8일까지가 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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