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한단계 떨어진 7위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9일 충남 아산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경기장을 찾아 시상한 뒤 금메달을 수상한 형석중 박승균 선수와 악수를 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제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충북이 종합순위 7위를 기록했다. 목표 메달수를 초과했지만 3년 연속 종합순위 6위를 바라봤던 충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다.

충북은 대회 마지막 날인 30일 금메달 2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13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금 29개, 은 30개, 동 51개 등 모두 11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종합순위 7위(비공식)에 랭크됐다.

충북은 이날 기대를 모았던 기계체조에서 양수빈(용두초·5년)이 여초부 마루에 출전, 14.050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노골드' 위기에 놓였던 수영은 이날 김태헌(중앙중·3년)이 개인혼영 200m에서 2분 09초 38로 결승점을 통과, 값진 금메달을 뽑아내며 체면치레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 충북은 9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역도의 박승균(형석중 3년)이 94㎏급에 출전, 용상과 합계에서 160㎏, 282㎏을 들어 올리며 2관왕에 올랐다. 양궁의 박소희(용암중·3년)는 양궁 40m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2관왕을 차지했다.

7개의 신기록도 작성했다. 사격 여중부 공기소총단체에서 충북선발팀이 1천238.9점을 쏴 종전 1천238.2점이던 부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반서현(원평중·3년)은 역도에서 53㎏급에 출전, 71㎏을 들어 올려 대회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씨름의 전현욱(용천초·6년)과 조정 노무영(충일중·3년) 등 4명이 이번 대회 종목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배점이 높은 단체경기에서는 배구가 제구실을 톡톡히 했다.

출전 종별 4개 모두 8강에 진출한 데 이어 3개 종별이 결승전에서 아쉽게 석패하며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충북 소년 배구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배구는 종목 준우승을 차지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체계적인 훈련에 따라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것에 고맙고 지도자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충남은 금메달 24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46개로 8위 ▶대전은 금메달 19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5개로 12위 ▶세종은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로 17위로 마무리 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