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꽈리고추 활용한 가공 상품 11월까지 개발 목표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당진시 지역 주작목인 쌀과 꽈리고추를 활용한 가공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쌀은 세종전통음식연구소, 꽈리고추는 다이어리알과 각각 손잡고 농산물 가공 상품 개발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11월까지 가공 상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당진은 전국적인 쌀 대표 생산지역으로, 당진의 대표브랜드인 해나루쌀 등 최고 품질의 쌀을 생산하지만 최근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이 가중되자 이번에 쌀 소비 확산 차원에서 쌀 가공품 개발에 나서게 됐다.

지역농업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가 있는 쌀과 황토감자, 바지락 등을 활용한 쌀국수 등 지역 특색에 맞는 면류 개발과 상차림 요리 및 즉석 가공식품 개발이 기대된다.

꽈리고추도 연간 3천400여 톤을 생산해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당진을 대표하는 작목으로, 황토에서 자라 육질이 연하고 맛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센터는 이런 당진 꽈리고추의 명성을 이어나가기 위해 절임찬류와 만능소스 등을 개발하는 한편 판매망 확보를 위해 국내 유수의 식품회사와 손잡고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이나 아웃소싱 방식으로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센터는 쌀과 꽈리고추 가공 상품의 개발이 완료되면 특허를 등록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지역 가공업체 및 소규모 창업농가와 전문식당 등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가공상품 개발로 쌀과 꽈리고추의 명성이 한 단계 더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또 다른 지역 특산물인 청삼과 속새를 주재료로 한 지역명물 빵 개발에도 착수한 바 있으며 관련 제품도 오는 11월 경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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