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콘서트서 에너지 정책의 광역자치단체 역할 강조

김홍장 당진시장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이 지난 5일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원전하나 줄이기 5주년 기념 토크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해 에너지 정책에서의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서 화력발전소로 인해 지역의 불편사항과 서울과 함께 개선하고 싶은 내용에 대해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대해 김 시장은 "인구 17만 명의 작은 도시임에도 주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에서도 가장 높아 2012년부터 환경부로부터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 예고된 상태"라며 생산된 전력이 526기의 철탑으로 타 지역을 송전되면서 송전선로의 전자파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의 자체적 활동 사항에 대해서는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수립한 대기환경개선실천계획과 에너지 생산도시로는 최초로 수립중인 지역에너지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이후 김 시장은 "에너지 소비도시의 적극적인 에너지 사용량 감축 노력이 같이 이뤄지지 않으면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의 원전하나 줄이기 정책은 에너지 생산도시인 당진시의 입장에서는 많은 도움이 된다"며 "그럼에도 다양한 지방정부의 목소리가 국가 에너지 정책에 담길 수 있도록 많은 광역자치단체들의 도움이 절실히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에너지수호천사단과 같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는 선도그룹이 지역에도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환경단체 등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인구 17만의 중소도시이다 보니 그 활동이 부족한 면이 있다"며 "지역에너지계획의 일환으로 시민 교육을 강화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대한의사협회의 여론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이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국민의 인식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여실히 보여준다"며 "에너지정책 전환 촉진을 위해 서울시, 경기도, 충남도 등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논의 기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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