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불정 복숭아특화단지 농민 집회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괴산군 불정면 주민들이 복숭아 특화단지 주변에 태양광발전시설 설치가 추진되자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복숭아 특화단지 주변에는 현재 5만106㎡ 부지에 발전용량 3천5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 마을 주민들은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서면 복숭아재배 농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지적하고 개인의 이익 때문에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마을 입구에 태양광시설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7일 오후에는 군청을 찾아와 설치반대 입장을 알리는 집회를 가졌다.

반대 추진위원장은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되면 주변기온 상승으로 벌과 나비 등 매개체 수가 줄어드는 등 과수재배에 피해가 발생한다"며 "고전압 생산으로 전자파가 발생해 농민건강도 무방비 상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주민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대다수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고 다수의 피해가 우려되는 태양광발전시설 개발 행위 허가를 취소해달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해당부지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려는 개발업체로부터 사업 신청서를 받아 관련부서들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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