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민원 해결을 위한 공무원의 고민이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특허로 이어져

한동일 대전시 버스정책과 주무관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대전광역시(시장 권선택)는 시 생태하천과에 근무하는 한동일 주무관이 교통약자를 위한‘승차대기 알림 기능이 구비된 안전·질서 버스 승강장’특허를 출원해 특허증을 교부받았다고 밝혔다.

한 주무관은 2014년부터 버스정책과에서 근무해 오면서 많은 민원들 중 저상버스 운전자들로부터는 휠체어 장애인이 승강장 대기하고 있을 때 일반 승객들 사이에 묻혀 이를 보지 못한 운전자가 그냥 지나치게 됐다는 경우와 휠체어 장애인들로 부터는 버스승강장에 대기시 저상버스가 그냥 지나쳐 다음 버스까지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는 불평을 하소연이었다.

또한, 출퇴근시간 버스를 승차키 위해 승강장에 대기하고 있을 때 버스가 정차 위치에 서지 않고 한참 앞에서 정차할 때 대기하던 사람들이 우르르 버스가 정차한 도로까지 뛰어가서 승차했던 위험한 상황들을 왕왕 접하게 된다.

이런 상황들을 버스기사들은 승객들이 도로까지 내려와 있어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버스 베이에 진입치 못하고 도로에 정차케 된다고 토로한다.

한 주무관은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해결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장애인 승차대기 알리미’를 개발케 됐고 이를 더욱 보완 발전시켜 승객들의 안전과 질서를 유지시킨 ‘승차 대기 알림 기능이 구비된 안전 질서 버스 승강장’특허를 개발케 됐다.

이 특허는 장애인을 포함한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승차대기 알림부의 키패드를 통해 승차버스의 노선번호 및 교통약자 키를 입력하면 주디스플레이 모듈에 LED 전광판을 통해 번호가 및 교통약자 로고가 표출되고 스피커를 통해 음성으로도 출력된다.

이 신호를 통해 버스 운전자는 승강장에 승차 대기 중인 승객의 유·무를 파악하고 버스의 입차감지센서와 정차위치를 가이드하는 레이저부를 통해 인도와 차도의 경계에 설치된 안전·질서 승·하차 입·출구홈에 항상 일정하고 정확하게 정차토록 유도된다.

이 특허는 대전시가 추구하는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을 위한 교통약자 수범도시와 시민들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 주무관은 버스정책과에 근무 시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 보급에 힘써 저상버스 보급률(24.5%)이 광역시 중 1위를 하는데 에도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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