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문화재청이 보물로 지정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 청원구 내수읍 비중리 207-1번지 석조삼존불좌상(淸州 飛中里 石造三尊佛坐像)이 보물로 승격됐다.

청주시는 6세기 중반 삼국시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원구 내수읍 비중리 '석조삼존불좌상'을 지난 8일 문화재청이 보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114호인 이 불좌상은 500년대 만들어진 대형석조불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형태다.

그 예가 드문 사자좌(獅子座)가 표현된 일광삼존불(一光三尊佛) 형식의 상으로 청주 지역에서 국경을 접했던 고구려·백제·신라의 역사적 상황이 반영돼 있다.

석조삼존불좌상은 고구려 계통의 불상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북대 김춘실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이 불좌상을 재평가하면서 중국의 영향을 받은 고구려 계통임을 밝혀냈다.

김수자 시 문화예술과장은 "청주 비중리 석조삼존불좌상의 보물 지정은 우리 고장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인근 초정약수와 함께 청주를 알리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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