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국내 소형SUV 판매량 총 4만4천294대
지난해 동 기간 판매량 3만6천505대보다 21.3% 증가

KONA / 현대차 제공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현대자동차에서 공개한 소형SUV '코나'의 등장으로 국내 소형SUV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까지 국내 소형SUV시장은 쌍용차 '티볼리'를 필두로 기아차 '니로',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차 'QM3'이 경쟁하고 있었지만 '코나'의 합류로 5파전이 형성됐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소형SUV 판매량은 총 4만4천294대로 지난해 동 기간 판매량 3만6천505대보다 21.3% 증가했다. 각 차량 판매량을 보면 쌍용차 '티볼리'가 아직까지 1위를 수성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티볼리는 2만3천811대, 니로는 8천300대, 트랙스는 7천710대, QM3는 4천573대로 이번에 공개된 현대차 '코나'의 영향이 어떻게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젊은 감성지닌 현대차 소형SUV '코나'

KONA /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13일 '코나'를 공개하며 국내 소형SUV 시장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소형SUV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코나'는 오는 14일 사전계약을 접수를 받고 이달 말에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SUV시장을 염두한 현대차는 디자인이 강조되는 차급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투싼, 싼타페 등 상위 모델들과 차별화되는 개성 강하고 공격적인 디자인에 무게를 실었다. 코나는 전고가 낮고 범퍼 전측면과 휠 아치에 범퍼 가니쉬를 적용해 역동적이고 강인한 모습을 구현했다. 또 후면은 상하단으로 분리된 컴포지트 램프를 적용하고 투톤 루프(Two-Tone Roof)를 사용해 젊은 감성을 이끌어 냈다. 코나는 동급대비 강력한 주행성능이 장점 중의 하나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상위 차급에 적용된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1.6 디젤 eVGT 엔진을 적용했고, 최적의 주행성능을 위해 개발된 신규 소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4륜 구동 시스템&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코나는 최고출력 177마력(ps), 최대토크 27.0kgf·m를 낼 수 있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 최고출력 136마력(ps), 최대토크 30.6kgf·m를 발휘하는 1.6 디젤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를 적용했다. 또한 초고장력강판과 구조용 접착제를 114.5m를 적용해 사고 시 비틀림 강성을 동급 대비 20% 이상 높이며 안정성을 높였다. 코나는 1.6 가솔린 터보 모델과 1.6 디젤 모델 두 가지의 라인업으로 진행된다.

가격도 공개됐다. 일반형 트림은 스마트, 모던, 모던 팝, 모던 테크, 모던 아트, 프리미엄 등 세부적으로 6개의 트림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스마트 1천895만~1천925만원, 모던 2천95만~2천125만원, 모던 팝·테크·아트 2천225만~2천255만원, 프리미엄 2천425만~2천455만원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튜익스가 적용되는 플럭스(FLUX) 모델이 가격은 플럭스 모던 2천250만~2천28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2천460만~2천490만원, 플럭스 프리미엄 스페셜 2천680만~2천710만원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디젤 모델의 경우 195만원이 추가된다.

한편 글로벌 소형 SUV 코나는 올 하반기 중으로 유럽과 미국 수출 모델의 양산에 돌입해 글로벌 SUV 시장에 도전한다. 또한 2018년 상반기 중으로 수소전기차 전용 SUV와 코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경쟁사 '코나'에 주목, 티볼리 1위 수성 관심

티볼리 / 쌍용차 제공

쌍용차 티볼리는 전년 대비 7% 성장하며 여전히 국산 소형 SUV 시장의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티볼리는 코나 출시 소식이 알려진 4월에 5천11대, 5월에 4천724대가 판매되며 저력을 과시했다. 티볼리의 경우 여성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도 판매량의 영향은 크게 없을 것이라는게 쌍용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 뉴 트랙스 / 쉐보레 제공

반면 쉐보레는 2018년형 더 뉴 트랙스를 선보이며 소형 SU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018 더 뉴 트랙스는 기존 LTZ 트림을 대체하는 프리미어(Premier) 트림을 신설하고 고객 선호도에 따른 패키지 구성으로 1.4가솔린 터보 모델과 1.6디젤 모델의 최고 가격을 각각 29만원 내렸다. 또 6단 수동변속기 모델을 도입해 기본가격을 160만원 인하한 1천695만원에 선보인다.

QM3 /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은 올 하반기 QM3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방어전에 나설 계획이고, 기아차는 오는 9월 출시되는 '스토닉'으로 SUV 라인업을 완성해 하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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