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증평군에서 살아있는 화석인 긴꼬리투구새우가 처음 발견됐다.

군은 최근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는 증평읍 증천리 논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13일 밝혔다.

고생대인 7천만년 전부터 존재한 긴꼬리투구새우는 머리에 투구 모양의 갑옷을 쓰고 V자형의 가늘고 긴 꼬리가 특징이다..

논바닥이나 민물 웅덩이에서 흙탕물을 일으키며 먹이 활동을 한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자취를 감춰 멸종위기 2급 희귀생물로 지정됐으나 개체수가 조금씩 늘면서 2012년 5월 멸종 위기종에서 해제됐다.

군 관계자는 "긴꼬리투구새우 서식은 우렁이농법 등 체계적인 친환경농법의 결과물"이라며 "농업 생태계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서식지를 보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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