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신속한 신고, 역직원 응급 조치로 생명 살림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대전도시철도공사(사장 김민기)는 지난 15일 월드컵경기장역 승강장에서 쓰러진 승객을 역무원과 사회복무요원이 심폐소생술을 통해 인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승강장 CCTV를 확인한 결과 15일 오전 9시 15분께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이동하던 중 갑자기 한 승객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옆에 있던 승객이 승강장에 있는 비상인터폰을 통해 역무실로 신고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게이트에 근무중이던 역무원 강민구씨와 사회복무요원 박소유씨가 출동해 호흡과 의식이 없음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바로 실시, 잠시 후 호흡과 의식이 돌아오는 사이에 119 구조대원이 도착해 을지대병원으로 이송조치 됐다.

쓰러진 승객은 노은동에 사는 정모(79)씨로 밝혀졌고 오후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폐소생술을 한 월드컵경기장역 강민구 역무원은“승객의 의식과 호흡을 확인한 결과 심정지 상태로 판단돼 교육을 통해 배운 심폐소생술을 실시케 됐다.”며 “바쁜 와중에도 쓰러진 승객을 위해 역무실과 119에 신고해주신 고객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도시철도공사는 2015년부터 매년 전직원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토록 하고 있으며 2015년 1명, 2016년 3명의 응급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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