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연계된 학교, 새로운 교육환경조성 전략 담아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행복청은 세종시·세종시교육청·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세종시 해밀리(6-4생활권)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 설계공모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밀리(6-4생활권)는 도시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공동·단독주택,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공원 등 생활권 전체를 연계하여 수립한 종합계획 아래, 공동주택은 지난해 9월 설계공모를 실시, 올해 말 분양 예정이다.

특히 복합커뮤니티단지는 생활권 중심부이자 공동?단독주택 사이에 입지하여 단지 내 시설 간 공유?연계를 통해 생활권 내 '중심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기존 도시에 없던 새로운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전인적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친화 공간으로 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복합커뮤니티단지 개발 주요 방향은 다음과 같다.

▶학교= 기존 직사각형 모양의 평지에 지은 학교 건물(1개동, 5∼6층)과 운동장으로 구성된 일률적인 학교설계를 탈피하였다.

자연지형을 활용하여 벽을 없애고, 학교시설의 층수를 낮추며(다수동, 1∼3층), 다양한 놀이마당을 배치함으로써 '작은 마을 같은 학교'로 조성한다.

▶근린공원= 학교 운동장 2개를 근린공원 내에 통합(국제축구장 규격) 조성하여 주민과 학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으며, 조깅트랙, 소규모 운동장 등 다양한 운동?편의시설을 단지 내에 고르게 분산 배치하여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 건축물을 자연지형과 조화시켜 시설이 공원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하는 풍경으로 디자인하고 근린공원과 학교를 조망할 수 있는 옥상과 테라스 공간을 계획한다.

▶공유시설= 학교·학생을 배려한 주민시설을 계획하기 위해 학교 내 소규모 체육시설 및 다목적강당을 보행동선 상에 위치시켜 주민이용을 활성화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도서관·학습실 등도 학생에게 개방한다.

▶접근성 향상= 주변 공동주택단지와 복합커뮤니티단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지형을 활용하여 입체교차계획(보행데크 설치)하고, 주차대수는 근린공원 내 향후 방문객 수요를 고려하여 충분히 계획한다.

이번 통합설계는 관계기관이 2015년 10월부터 20여 차례 실무협의회를 거치면서 추진해 온 사항으로 설계공모 공고 후 심사를 거쳐 올해 9월까지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이번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공모를 통해 "6-4생활권에 새로운 학교시설과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학생과 주민들이 문화, 체육, 교육시설 등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학교를 매개로 새로운 도시 공동체 문화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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