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서… 청천 삼송 집단서식 확인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괴산지역의 논에서 '긴꼬리투구새우'가 집단으로 잇따라 발견돼 청정괴산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칠성, 사리, 감물, 불정면 등 지역내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특히 청천면 삼송리에서 10년째 유기재배를 하고 있는 차기횡(62) 농가포장에는 대량으로 서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알려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희귀생물인 환경 영향평가 지표 생물이다.

생김새가 마치 투구게를 축소해 놓은 것과 같아 미니어처 투구게라는 별명을 가진 긴꼬리투구새우는 투구새우과에 속하는 갑각류로 3억년전 고생대부터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긴꼬리투구새우는 물이 고인 웅덩이나 논에서 잘 서식하며 다리를 이용해 흙을 휘젓고 다니면서 잡초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해충의 유충을 잡아먹어 농사에는 유용한 생물이다.

한 때 과다한 농약 사용으로 개체수가 줄어들어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판정을 받은 긴꼬리투구새우는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서만 생활해 생태계 복원의 대표적 지표생물로 친환경 유기농업의 상징이기도 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긴꼬리투구새우의 잇단 발견은 괴산군 생태환경이 매우 청정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증거"라며 "자연생태환경을 보존을 위해 유기농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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