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권선택 대전광역시장은 지난 21일, 유성복합환승센터 관련 담화를 통해 공식 사과하고 사업 중단이 아닌 전체 계획의 큰 틀은 그대로 진행될 것임을 밝혔다.

“우리시의 오랜 숙원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또 다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발생해 시민 여러분 그리고 특히 해당지역인 유성구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로 시작한 담화를 통해 권 시장은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전적으로 시장인 제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통감하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을 성공시키는 것도 시장의 책임이라 인식하고 이 사업이 조기 안정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이어 “유성터미널이 협소하고 노후해 시민편의나 도시발전을 위해 반드시 신축 이전해야 한다는 시민의 여망 때문에 10여 년 전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그동안 사업 관련해, “사업자 공모, 포기, 재 공모, 소송, 이런 악순환이 거듭되다가 민선 5기 때인 2014년 1월 우선협상자가 선정된 상태에서 제가 이어받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다.”며, “예를 들면 그린벨트 해제 고시, 또 사업추진에 따른 각종 행정절차 이행 등이 순조롭게 진행돼왔는데, 이번에 암초를 만나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안타까움을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직접적 원인은 컨소시엄 구성원인 재무투자자의 탈퇴, 또 설계도면 미제출 등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촉발됐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 우리시나 대전도시공사의 업무해태나 상황판단 잘못 등이 없었는지도 따져볼 대목이다. 앞으로 정확한 실태확인과 조사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 또, 사업자의 의무불이행 등 일련의 행태를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며, 반드시 책임유무를 가리도록 하겠다.”며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소재를 확실히 가릴 것임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를 위해 새로운 여건변화에 따라 사업계획이나 추진일정을 재조정해 조기 정상화시키겠다. 전체 계획의 큰 틀은 그대로 진행된다. 다만 사업자의 변화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사업에 필요한 행정절차나 보상계획은 그대로 추진하겠다.”고 지속추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