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재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 공연
제4기 충북도지정예술단 극단 청사, 28일 진천 화랑관 무대에
예미향, 모란한국무용연구회와 함께 연극+한국무용 효과 극대화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극단 청사와 진천군은 충북 진천에서 태어난 보재 이상설 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거인의 꿈, 이상설'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거인의 꿈, 이상설' 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4시, 7시 30분 진천 화랑관에서 2회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천재 수학가로 알려져 있는 이상설 선생. 2017년은 보재 선생이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한지 110주년이 되는 해이자 서거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거인의 꿈, 이상설'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값진 생을 바친 이상설 선생의 삶을 기리고 그의 민족혼과 뜨거운 애국심을 통해 우리들 가슴에 잠재해 있는 민족정신을 고취해보고자 제작됐다.

이번 공연은 예미향과 모란한국무용연구회가 극단 청사와 공동주관으로 한국 전통악기를 통한 연주 소리와 한국 무용을 접목시켜 연극의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 독립운동에 몸 바치다 떠나간 숭고한 역사적 인물을 다루는 연극 내용에 한국적인 색채와 몸짓, 소리를 입혀 그 뜻을 더욱 가치있게 빛낼 것으로 기대된다.

문길곤 극단 청사 대표는 "거인의 꿈 이상설은 혼돈스런 역사의 한 과정을 고스란히 관통한 그의 자취에는 독립에 대한 염원이 가득해 범접하기 쉽지 않은 고귀한 삶의 향기가 눅진하게 배어있다"며 "그럼에도 '헤이그 밀사사건'이라는 단편적인 부분만 부각된 채 그의 생이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것은 지극히 유감이며 이 공연으로 말미암아 그 아쉬움이 모두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이번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교감하며 널리 전파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며 "예술단체 간의 협업을 통해 공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하니 많은 관람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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