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문용 기자]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 평생교육원 직원 김형록씨(26)는 26일 오전 9시 천안동남소방서 송원규 서장에게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김형록 씨는 지난 3월 평생교육원 특수경비교육을 마치고 숙소에서 휴식하던 A 교육생이 호흡이 곤란하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모 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A 교육생은 신속한 대응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고, 이에 천안동남소방서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김형록 씨에게 하트세이버 배지와 표창장을 전달했다. 8명의 수상자 중 7명은 소방공무원으로, 일반인으로는 김형록 씨가 유일했다.

천안동남소방서 송원규 서장은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제세동기 사용까지는 쉽지 않은데, 대단한 일을 해주셨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안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이날 표창장을 받은 김형록 씨는 "평소 대학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방법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위급한 상황을 마주하니 당황됐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사람을 살려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감사하게도 건강을 회복하셨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이렇게 칭찬해주시니 쑥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백석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재학생 5명(김은하, 안정렬, 이가을, 이정현, 최율미)도 2017학년도 진행된 현장실습기간 중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기를 이용한 응급처치로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구해 하트세이버 인증배지와 표창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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