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인문학 강의, 충북문화재단 공연, 대청호 미술관, 쉐마미술관 작가와의 대화 등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온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2014년 1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 날에는 영화관을 비롯한 공연장, 박물관, 미술관, 고궁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을 할인 또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청주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한봉규)은 28일 오후 7시 소강당에서 한광택 교수(충북대 영어교육과)의 인문학 강연 '금기를 그린 화가들, 금기를 쓴 작가들'이 개최된다. 매혹적이고 치명적인 금기를 그린 화가들과 작가들의 삶과 욕망에 관한 심오한 통찰의 질감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후 4시에는 가족단위 참가자를 위한 가족만화영화 '앨빈과 슈퍼밴드 2'가 박물관 소강당에서 상영되며, 5시에는 '큐레이터의 대화'-청주 흥덕사와 금속활자(임혜경 학예연구사)주제로 상설전시실에서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 '청풍명월의 빛'에 전시중인 흥덕사가 새겨진 청동금고. / 국립청주박물관 제공

또한 충청북도박물관협의회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박물관 및 미술관 20여 곳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고장의 역사·문화를 대표하는 명품이 전시된 특별전 '청풍명월의 빛'과 상설전시는 저녁 9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경식)도 충북문화관에서 저녁 7시 '자연·바람·달빛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대표적 전통민요의 하나인 '아리랑'을 주제로 다섯가지 음색(발성)으로 아리랑을 디자인하는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대청호미술관에서도 오후 4시에 박한샘(Island is;land), 류현숙 (What We Think, What We Feel) 작가와의 '딘치토크'가 진행된다. 2, 3 전시실과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작가와의 대화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쉐마미술관에서도 김윤섭 작가를 초청해 다문화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작가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날 미니전시의 형태로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감상하게 한 뒤 맞춤 큐레이션 서비스로 작가와 함께 예술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김재관 쉐마미술관장은 "다양한 계층의 지역민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문화의 날 추진으로 지역과 상생하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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