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주재 한국문화원, K-Chopsticks 특별전 성료
시드니·카자흐스탄 등 세계서 전시 요청

청주시와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은 내년부터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청주 젓가락의 전시, 체험, 공연, 마케팅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사진은 태국 특별전에서 하명석 작가가 목불조각을 하는 모습.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청주 젓가락'의 세계화 추진에 힘쓰기로 했다.

이는 지난 4월 25일 태국 방콕의 한국문화원에서 개막해 지난 25일 폐막한 'K-Chopsticks 특별전'이 성료해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가치를 해외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태국전시 소식을 듣고 호주 시드니와 카자흐스탄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젓가락을 테마로 한 전시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호주 시드니 주재 한국문화원에서는 2018년에 호주 사람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알리고 싶다며 전시 협조를 요청해 왔다. 또 중앙아시아의 교역과 문화 중심지인 카자흐스탄 주재 한국문화원에서도 전시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청주시와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은 내년부터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청주 젓가락의 전시, 체험, 공연, 마케팅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사진은 태국 특별전에서 이종국 작가가 젓가락을 만드는 모습.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제공

이에 따라 시와 문화산업진흥재단은 올 가을 열리는 젓가락페스티벌과 젓가락연구소의 주요 성과물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를 체계화하고 내년부터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전시, 체험, 공연, 마케팅 등의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특히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는 지역에는 수저문화와 음식·장단·체험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원형 세계화에 힘쓰기로 했다.

한편 태국 전시 개막식에 선보였던 무형문화재 낙화장 김영조씨와 목불조각장 하명석씨는 현지에서 워크샵을 통해 제작한 작품을 문화원측에 영구 기증해 문화원으로부터 기증증서를 받았다.

이범석 청주시부시장은 "청주의 문화는 곧 한국의 문화이기 때문에 청주시가 대표 콘텐츠를 발굴하고 특성화 해 정부와 손 잡고 세계화 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며 "젓가락콘텐츠 뿐만 아니라 직지, 공예 등 청주의 생명문화를 한류의 대표자원으로 만드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