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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헤어지자는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교회에 유기한 20대가 구속됐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살인,사체유기)로 A(21)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전 2시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주택에서 동거녀 B(21·여)씨를 살해하고 2시간 뒤 사체를 인근 교회 외벽구조물에 유기한 혐의다.

청주지법 염혜수 판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 사유가 충분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조사결과 A씨는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 화가나 그랬다"며 "교회에 시신을 유기한 것은 숨기기 위해서고 별다른 이유는 없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결과 B씨의 사인은 목 졸림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29일 오후 7시께 여성이 숨져있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를 벌여 다음날 오후 6시께 A씨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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