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공동도급 30% 참여 해 달라' 건의

SK하이닉스 자료사진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SK하이닉스가 청주공장 신축과 관련,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의 '공동도급 30% 참여 건의'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로인해 SK하이닉스는 30%의 공동도급이 아닌 경쟁입찰로 지역건설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신규공장 건설 투자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 SK하이닉스는 지역유입비용을 지역사회 전체의 이익으로 향유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며 이를 위해 건설 품질을 고려하되 지역업체 발굴을 통한 경쟁입찰 참여기회 제공과 일부 공구에 대한 지역업체 한정 입찰, 청주 및 충북 기업 우선 검토, 건설협력사들의 지역자원을 최대한 활용 권고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로젝트의 총 예산은 2.2조원 가량이며 반도체 특수공정에 필요한 청정룸과 Utilit설비, 지역조달이 어려운 부분을 제외한 순수 공장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은 1.2조원 가량된다. 지역경제 유입비용은 건설사들의 지역자원 사용금액과 지역에 발주되는 System. 기타 관리비용 등이다.

SK하이닉스가 건설협회에 등록된 지역업체 발굴 조사를 한 결과 현재 80여개 업체가 향후 경쟁입찰에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공사 진척율은 현재 약 1.4% 정도로 앞으로 설계 등이 완료되는 '17년말~'18년초 시점에 대부분의 공사발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대한 건설협회 충북도회에서 주장하는 공동도급 30%는 SK하이닉스 입장은 반도체 산업의 특성으로 인해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건설협회에서 이야기하는 공동도급 사례(신한은행 연수원, 농협사옥 등)를 반도체 공장건설과 비교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오히려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회장 윤현우)는 지난 달 SK하이닉스에 "공공기관 및 민간업체에서도 충북지역에서 시행한 공사에 지역업체와 30%이상 공동도급(신한은행 진천연수원 건립공사, 농협도지부 사옥건축공사, 한전사옥건설공사 및 변전소공사 등)을 한 사례가 있다"며 "SK하이닉스도 지역업체와 공동도급 30%를 해달라"고 건의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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