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포트] 충북대학교 우도연 대학생 기자단

충북지역 6차산업 인증농가들의 우수제품 판매장. 농부가 정직하게 만들어 소비자를 만나는 로컬푸드 직매장. 충북6차산업 안테나숍을 설명하면 이렇다.

안테나숍은 실제 판매에 앞서 신제품이나 신업태에 대한 시장조사, 수요조사, 광고효과 측정 등을 목표로 운영하는 점포를 말한다.

정부가 6차산업 정책을 추진하면서 자치단체별로 안테나숍이 만들어졌고, 현재는 별도의 직매장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충북지역 6차산업 안테나숍을 취재한 것은 지난 달 이었다. 청주에는 하나로마트 청주점 매장 내부와 충북보건과학대 힐링센터 1층 두 곳에서 안테나숍이 운영되고 있다.

하나로마트 내부에 입점해 있어 다른 제품들과 경쟁력이 있는 제품들을 선별한 1호점과 달리 2호점은 제품이 다양했다.

매장 앞에 다다르자 충북 6차산업 우수제품 안테나숍 2호점이라는 설명이 눈길을 끈다. 2호점은 지난해 8월 오픈했다. 2015년 6개월간 1호점을 시범 운영한 뒤였다.

매장에는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이 풍성했다. 6차산업의 의미 자체가 1차산업인 농산물을 가공, 제조 또는 체험으로 연계한 것이기 때문에 6차산업 안타나숍에서는 가공식품을 판매한다.

판매장이 스포츠센터에 위치해 있다 보니 가족단위 고객층이 두터운데, 믿고 먹을 수 있는 지역 농산물 가공제품은 특히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판매 가격은 농가에서 직접 정하기 때문에 로컬푸드 매장의 직거래 방식과 흡사하다. 안테나숍은 중간 역할만 할뿐 이익은 남기지 않고 매장 운영에 필요한 최소의 수수료만 받고 있다.

매장 관계자는 안테나숍에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건강한 가공식품이 많지만 정작 소비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대기업 제품만큼 공격적으로 홍보를 하지 못하다보니 제품의 맛과 질을 알지 못해 생소해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안테나숍은 농가와 함께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지속적인 시음회와 시식회를 열고 있다. 많은 제품들이 있지만 언제나 진열대에 있는 것은 아니다. 재구매가 이뤄지는 제품들만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우도연 대학생 기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질 좋고 저렴한 지역 농산물 가공식품을 구입해 우리 건강도 살리고 지역도 살리는 똑똑한 소비에 동참하길 기대해본다.

-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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