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충남 여성대회' 참석…"양성평등 함께 만들자"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5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열린 '2017 양성평등주간 기념 제33회 충청남도 여성대회'에 참석해 "양성평등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 성평등 정책을 충남이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우리 사회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서울과 지방, 학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이 많다"며 "그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차별이 바로 양성 불평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차별 없이 온전히 '나'로 평가받고 대접받으며 '나'의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유로운 세상, 민주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싸워 왔다"며 "성평등은 '배운 사람'들의 호사스러운 사회운동이 아닌,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일자리 성평등 실현, 사회적 참여 기회 균등 보장, 돌봄 노동 사회화, 성폭력 예방 등 네 주제를 거론하며 "충남도는 지난해 양성평등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고 선언했으며 올해는 구체적인 과제를 실천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성평등은 남녀가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운동"이라며 도내 여성단체들이 함께 힘을 모으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청남도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날 여성대회에는 안 지사와 윤석우 도의회 의장, 김옥수 충청남도여성단체협의회장, 도내 여성단체 회원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함께하는 성평등 모두가 행복한 충남'을 주제로 여성헌장 낭독과 시상, 양성평등 퍼포먼스 등 기념식, 샌드아트 특강, 문화공연을 비롯한 화합 한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일·가정 양립 사진전과 '양성평등, 실천다짐' 등의 문구를 새기는 캘리그라피 손거울 제작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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