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명함으로 지역 농특산물 홍보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지자체 단체장이 이색적인 명함으로 지역 농특산물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나용찬 괴산군수는 지난 4월 취임 직후, 3단으로 접는 칼라 명함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는데 자신의 이름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하는 내용으로 명함을 꾸몄다.

이 명함은 앞과 뒤를 두번 접어 끼우는 형태로 맨 앞면은 유기농엑스포 상징물 사진에 '유기농 괴산, 장수도시'를 홍보하는 문구로 채워져 있다.

아래쪽으로는 일반 명함처럼 나 군수의 이름과 직위, 전화번호, 사무실 주소 등이 '행복한 군민, 희망찬 괴산'이란 슬로건과 함께 적혀 있고 뒷면 3쪽은 지역을 알리는 사진과 문구로 채워져 있다.

먼저 위쪽에는 '아름다운 선비의 고장, 괴산'을 중심으로 '괴산에서 장수밥상 드시고 명품 농산물을 사가시면 엄청 행복 하실 것'이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이어 유기농업군 괴산과 괴산감자, 대학찰옥수수, 괴산청결고추, 연풍곶감, 시골절임배추, 표고버섯, 사과, 괴산한우 등 지역 농특산물 사진이 한쪽을 차지하고 밑으로는 유명 관광지인 화양계곡과 쌍곡계곡, 괴산호를 그려넣었다.

이같은 명함을 받아본 주민들은 "나 군수의 괴산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 같다"며 후한 평가를 주고 있다.

괴산읍의 한 주민은 "나 군수의 고향사랑과 생각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명함"이라며 "지역도 함께 풍성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 군수는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먼저 한다'는 게 내 소신"이라며 "이런 마음으로 명함을 쓰게 됐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과 농특산물을 홍보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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