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신진한 한전 충북지역본부 인턴사원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클립아트코리아

바쁜 출근시간, TV에서는 '대규모 정전'이란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바쁜 아침시간이라 무심코 지나쳤겠지만 한전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나는 고개를 돌려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일요일 저녁 청주 비하동의 한 아파트의 노후 수도관 파열로 인한 변전실 침수로 정전이 발생해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정전이란 뉴스를 접하게 되니 마음이 편치 않았다.

새벽까지 이어진 긴급복구로 임시 전력공급이 재개되었다고 하니 '정전복구가 잘 마무리되었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출근한 사무실은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와 바쁜 움직임이 가득했다. 고객 수전설비 복구 이후에야 정상적인 전력공급을 완료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너무 의아했다. 모든 전력설비는 한전이 설치 및 관리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고객과 한전 설비의 관리주체를 구분하는 '책임분계점'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배웠다.

아파트 구내 설비의 경우 고객설비 소손 등에 따른 정전 발생시 아파트가 관리주체가 되어 직접 복구를 진행하며, 한전은 보다 신속한 복구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정전발생시 주민불편이 큰 아파트 고객에 한하여, 장시간 정전이 예상되면 비상발전차가 현장에 출동하여 임시 전력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한전은 설비노후도와 규모를 고려하여 1~3년에 한 번 과학적 진단장비를 활용해 수전설비를 무상 점검해주며, 건축 후 16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의 경우 고객요청시 지중인입케이블 정밀진단을 시행하는 등 아파트 구내정전 예방을 위한 지원 활동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신진한 한전 충북지역본부 인턴사원

이번 비하동 아파트 정전 발생시에도, 한전 직원들은 누구보다 빠르게 현장에 달려가 피해 복구에 앞장섰다. 비상발전차를 급파했고, 임시 공급설비 설치를 통한 복구 지원을 위해 주야를 가리지 않고 근무하고 있었다. 공기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것처럼,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 누군가의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한 번 더 생각해보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한전의 노력을 알아주고 격려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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