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 청주공장 37년만에 규제 해제 숙원 풀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대청호 일원에 지정된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유니온 청주공장 부지를 해제한다.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이범수)는 대청호 상수원 보호구역 중 상당구 가덕면 삼항리 112번지 일부 0.0126㎢를 해제 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물론 대전시, 천안시, 아산시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대청호 원수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대청호 상수원 보호구역은 청주시 상당구 문의·가덕·현도·남이면 일원의 약 94㎢에 달한다.

유니온 청주공장은 지난 1980년 11월 24일 대청댐이 건설되면서 상수원 보호를 위해 대청호 수계로 편입·지정됐다.

그러나 이번 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수질오염총량관리 단위유역도 검토 및 지형측량을 위한 현지확인 결과, 최초 지정 시 집수구역과 무관하게 보호구역으로 편입된 것이 밝혀져 지난 2월 환경부 변경 승인을 통해 충북도로부터 상수원보호구역 변경해제 승인을 받았다.

유니온 청주공장 관계자는 "37년 만에 규제의 숙원이 풀려 해제된 부지에 대한 설비투자의 길이 열였다"며 반겼다.

이범수 본부장은 "이번 일부 해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불합리하게 규제된 보호구역은 없는지 전수조사를 통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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