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유발효과 48조4천억원, 부가가치 14조4천억원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에서 민·관 합동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가 애초 계획과 달리 2단계로 나눠 조성된다.

청주시는 9일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지정(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 변경'을 승인 고시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이 입주할 산업시설 부지의 개발이 마무리에 접어 들었다.

입주업체들은 산단 입주를 한꺼번에 허용할 경우 3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시는 산단 활성화 등을 위해 SK하이닉스 부지를 뺀 나머지를 먼저 준공하기로 했다.

이번 변경 내용을 보면 개발 기간과 방법이 수정됐다. 애초 시는 오는 2020년까지 산단 전체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산단 부지를 1공구와 2공구로 나눠 조성한 뒤 분양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설 부지를 제외한 산업시설 용지 개발이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이다.

반면 SK하이닉스가 단독으로 입주할 부지는 규모가 확장되는 등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산단 전체를 조성한 뒤 분양할 경우 15개 업체는 입주할 부지 개발이 끝났는데도 기다려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공구를 나눠 준공 시기를 변경한 것이다. 1공구 120만7천632㎡를 먼저 준공하기로 했다. 시는 8~9월 조성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곳에는 항공기·수송, 재료·소재, 정밀기계, 생명공학 등과 관련된 업체가 새로 둥지를 트게 된다.

2공구는 SK하이닉스가 입주하게 된다. 규모는 55만1천554㎡다. 지난해 12월 추가로 확보한 부지 23만8천867㎡도 포함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M15 공장 건설예산 1조2천600억원 가운데 4천억∼5천억원 규모를 지역 건설업체 물량 등으로 할애할 계획이다.

M15 공장 건설은 오는 2018년 9월까지 2조2천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공장 건물과 클린룸을 짓는 것이다. 시스템·기타 비용이 1조원이고 토목·건축·마감 등 공장 건축 비용은 1조2천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공장 건설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는 48조4천억원, 부가가치는 14조4천억원에 달하고 11만4천명에게 취업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청주시와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23만4천235㎡의 부지에 오는 2025년까지 총 15조5천억원을 투자하는 입주·분양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의 활성화 등을 위해 하이닉스가 들어설 부지를 제외한 산업시설 부지를 먼저 준공하기로 했다"며 "이미 분양 계약된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흥덕구 화계동 등에 조성되며, 면적은 175만9천186㎡ 규모이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도심형 산업단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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