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변 생활권 녹지 확충과 정서적 안정감 제공

청주시는 지역 내 각종 구조물 벽면에 덩굴성 식물을 식재해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도시구조물 벽면 녹화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 도심 벽면이 푸르게 변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시는 지역 내 각종 구조물 벽면에 덩굴성 식물을 식재해 쾌적한 도시경관을 조성하는 '도시구조물 벽면 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벽면 녹화사업은 도심 가로변의 콘크리트 옹벽이나 방음벽, 담장 등 구조물 벽면에 덩굴성 식물을 심어 시민 생활권에서 부족한 녹지를 확보하는 것으로, 식재 수종은 담쟁이 덩굴, 맥문동 등 덩굴식물과 초화류이다.

먼저 시는 올해 남성중학교 등 7곳에 덩굴식물 2천380본과 초화류 9천200본을 식재했다.

특히 조성비 절감과 보행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공간을 활용한 것이 눈에 띈다.

담쟁이덩굴 등 덩굴식물은 벽면을 덮어 직사광선을 막아줘 건물의 온도 상승으로 생기는 벽면 균열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산성비로부터 벽을 보호해 침식과 탈색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김동환 녹지조성팀장은 "벽면 녹화사업은 가로변 미관 개선은 물론 삭막하게만 느껴졌던 가로변 구조물이 시각적으로 편안한 녹지 공간으로 바꿈으로써 정서적인 안정감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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