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인구 증가율 전국 군단위 2위
6월 한 달간 역대 최대 1천9명 증가 

진천읍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은 “지난달 말 기준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해 7만7천142명을 기록하는 등 인구 8만 시대를 눈 앞에 뒀다”고 11일 밝혔다.

국가통계포털 및 충청북도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진천군 인구는 지난 상반기 동안 1천916명이 늘어나는 등 증가율 2.74%로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 2위를 차지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5.49%로 1위, 경기도 양평군이 1.71%로 3위, 도내에서는 증평군이 0.77%로 6위를 차지했다.

진천군 인구는 충북혁신도시 개발과 산단 성공 분양, 기업 유치 등의 영향으로 지난 1월 40년 만에 내국인 인구 7만명을 돌파하는 등 비약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과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된 2015년부터 현재까지 2년간 7천여 명이 증가했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혁신도시 내 924세대 규모의 천년나무 4단지의 전입 신고가 완료되면 연말 내에 인구 8만명 시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8년 아모리움내안애 842세대, 모아엘가 574세대, 우미린뉴스테이 1천345세대, LH 공공분양 1천315세대 등 총 4천여 세대가 분양되면 인구 9만명 돌파도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충북혁신도시는 개발 전에 지역내 인구 이동으로 인구 증가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역내 전입 인구가 20%대에 불과해 우려했던 빨대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은 특히 지난 6월 한 달 동안 1천9명이 증가해 역대 최대 월간 인구 증가율(1.32%)을 기록했다.

이같은 상반기 인구 증가는 같은 기간 도내 전체 인구 증가수 3천31명의 63%을 차지해 충북도의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 상반기에 인구가 증가한 도내 자치단체는 진천군, 증평군, 청주시 등 3개 시군이며, 나머지 8개 자치단체는 감소했다.

지난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발간한 '저출산·고령화에 의한 2040년 인구 소멸지역 분석 보고서'에서도 진천군은 청주시, 증평군과 함께 상위 25% 안정지역으로 분류됐다.

진천군은 충북혁신도시를 비롯해 증평읍 교성·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이월면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2030년 인구 15만명 진천시 건설 목표 시기가 약 5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했다.

진천군 기업체수는 지난 2년 6개월간 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143개 증가하고 종사자수는 2천978명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우수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최적의 정주여건 조성이 인구 증가의 핵심 전략"이라며 "향후 급격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전입 주민을 위한 생활 안내, 교통 대책, 보육시설 확충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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