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내 오는 18일 개소식
이어령, 이시형, 박진선 등 명예소장 위촉키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시가 국내 최초로 젓가락연구소를 운영한다.

시는 2015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젓가락페스티벌과 젓가락콘텐츠 사업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내에 젓가락연구소를 운영하기로 하고 오는 18일 개소식을 갖는다.

젓가락연구소에서는 한국의 수저문화를 조사연구하고 출판, 공연, 문화상품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한중일 3국의 젓가락문화 단체 등과 협력해 동아시아의 문화공동체를 만드는 일도 전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어령 초대문화부장관, 세로토닌문화원 이시형 원장, ㈜샘표 박진선 대표이사를 명예소장으로 위촉키로 했다. 또한 역사, 교육, 상품개발, 마케팅, 글로벌 등 분야별 전문가 20명을 객원연구원으로 위촉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

청주시는 2015년과 2016년에 젓가락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태국에서 젓가락특별전을 전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호주, 카자흐스탄 등 해외 각국에서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개소식 기념으로 국내 정신의학계 권위자인 이시형 박사를 초청해 오후 3시 청주시첨단문화산업단지 내 2층에서 '행복의 조건, 관계'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 박사는 강북삼성병원 원장, 성균관대학 의과대학 교수, 삼성생명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힐리언스선마을 촌장, 세로토닌문화원장을 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가 생명문화와 동아시아문화도시의 핵심사업으로 젓가락콘텐츠를 특화하면서 큰 성과를 얻고 있으며 나라 안팎의 높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며 "젓가락연구소가 중심이 돼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다양한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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