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매년 반복되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걱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진시가 당일의 미세먼지 상황을 알 수 있는 신호등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 탑동초등학교와 상록초, 순성초, 성당초 등 관내 4개 초등학교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당진버스터미널에 설치된 미세먼지 신호등은 당진시청사에 설치돼 있는 대기오염측정소의 미세먼지 측정값을 전송받아 초록(좋음), 노랑(보통), 빨강(나쁨)으로 표시해 준다.

이처럼 미세먼지 농도를 수치가 아닌 색깔로 표현하면 직관성이 뛰어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미세먼지의 상태를 알 수 있어 대비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미세먼지 신호등 외에도 학생들이 통학로로 자주 이용하는 계성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의 대기선과 원당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대기선에 미세먼지 안심발자국과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대기선에 설치된 미세먼지 안심발자국과 이를 안내하는 표지판은 자동차 배출가스로부터 안전한 지역에서 어린이가 신호 대기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 발자국을 보면 아이들이 횡단보도 안쪽이 아닌 바깥쪽에 대기할 수 있도록 유도해 자동차와의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시 관계자는 "대기환경 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시민들이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미세먼지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시설들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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