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소 파손·운동장 침수
운호중 17일 휴업 ... 운호고·중앙여고는 오전만 휴업

운호고등학교
청주 중앙여고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청주 일선 학교도 교실과 급식소가 물에 잠기고 옹벽이 붕괴되는 등 장마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무심천 인근 운호중은 운동장과 지하전기실이 침수됐으며, 운호고는 운동장이 물에 잠겨 주차됐던 차량 1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 이 학교의 본관 1층 건물도 침수돼 출입이 금지됐다.

중앙여고는 급식소 인근 전파관리소의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급식소를 덮쳐 창문 등이 부서졌다. 이 과정에서 빗물이 급식소로 유입돼 내부가 침수됐다.

충북여고도 별관 뒤편 토사 33㎡가 유실됐다.

이번 장마로 운호중은 17일 휴업을 결정했다. 운호고와 중앙여고는 같은 날 오전만 휴업한다.
도교육청 직속기관 피해도 잇따랐다.

중앙도서관은 화단의 토사가 120㎡가 유출됐으며 교육과학연구원은 시청각실 지하(1,818.19㎡)과 전시관 지하(1,066.77㎡)가 침수됐다.

진천에 위치한 충북학생수련원 글램핑장과 운동장이 침수돼 초등학교 4곳의 수련활동이 연기됐다.

도교육청은 청주와 증평, 괴산 등지에 '물 폭탄'이 떨어진 것과 관련, 비상근무에 돌입했으며, 학교에 긴급이재민수용시설을 개방했다. 청주지역은 모충초와 운동초, 각리중에, 괴산증평지역은 칠성중에 마련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집중 호우가 내린 지역의 학교 직원들은 모두 비상근무를 하도록 했다"며 "학생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도록 조처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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