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표 충북대 총장, 오송읍 호계리 찾아 구호물품 전달
정성봉 청주대 총장, 북부시장 물품 구매 이웃과 나눔행사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지역 대학들이 수해민 돕기에 나섰다.

윤여표 충북대 총장은 지난 17일 오송읍 호계리 마을회관을 찾아 수재민을 위로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호계리는 지난 16일 290㎜가 넘는 폭우로 병천천 둑이 무너져 그동안 키운 작물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윤 총장은 이날 이재민사랑본부 직원들과 함께 생수와 속옷 등 생필품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윤 총장은 "갑작스런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작은 손길이나마 복구하는데 요긴하게 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이재민사랑본부는 충북대 행정학과 이재은 교수와 경영학부 이장희 교수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재난으로부터 어려움을 당한 이재민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주대학교는 18일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북부시장을 방문, 상인들을 위로하고 과일을 구매해 이웃과 나눔행사를 가졌다.

정성봉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이날 오후 학교 인근 우암동 북부시장의 과일·떡 가게를 돌며 수박, 복숭아 등과 떡을 구입하고 수해로 시름에 잠긴 상인들을 위로했다.

북부시장은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시장 내 도로와 일부 가게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교직원들은 구매한 과일과 떡 등을 인근 경로당과 어렵게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나눠줘 더욱 의미를 깊게 했다.

학교 측은 또 교직원들에게 물품을 구매하거나 식당을 이용할 경우 북부시장과 피해를 입은 인근 음식점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정 총장은 "수해를 입은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도록 교직원들과 함께 북부시장을 방문했다"며 "하루빨리 시름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교직원들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서원대는 지난 17일 폭우 피해를 입은 청주시민들에게 기숙사를 무료로 개방했다. 서원대는 수재민들의 빠른 생활안정을 위해 목민관을 하계 방학기간인 8월 18일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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