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맨''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매서운 방망이실력으로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쌓았고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계속되는호투로 올해 제5선발 진입 전망을 밝혔다.
 최희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템피의 템피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열린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득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최희섭은 이날 경기에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 2회초 1사 후 상대 선발 크리스 부체크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의 방망이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0-2로 뒤진 7회 새미 소사의 중월2루타후 타석에 올라 중전안타를 뽑아낸 뒤 에릭 캐로스와 코리 패터슨의 연속안타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고 공수교대 후 수비때 교체됐다.
 이로써 최희섭은 시범 12경기에서 32타수 10안타(타율 0.312) 4타점, 4득점으로3할대 타율로 복귀했다.
 최희섭과 1루수 자리를 다투는 캐로스도 이날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리며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막판 주전경쟁을 가열시켰다.
 하지만 시카고는 7회말 제프 다바논의 결승 투런홈런으로 3-4로 무릎을 꿇었다.
 봉중근도 이날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4-6으로 뒤지던 8회말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7일 플로리다전과 11일 세인트루이스전을 각각 2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던 봉중근은 이날 호투로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심어줘 정규시즌 선발 로테이션합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디트로이트에 4-6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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