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100 + 새로운 대한민국' 국정과제 보고대회가 열린 청와대 영빈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7.19.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한국갤럽이 2017년 7월 셋째 주(18~20일) 전국 성인 1천1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4%가 긍정 평가했고 16%는 부정 평가하는 등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22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6%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49명, 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3%)', '공약 실천(11%)',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외교(6%)',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5%)' 순으로 나타났다. 소수 응답에 '최저임금 인상(2%)'이 새롭게 포함됐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59명, 자유응답) '최저임금 인상(12%)', '인사 문제(11%)', '원전 정책(10%)',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8%)',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정규직 양산/공무원 지나치게 늘림(7%)', '친북 성향(7%)' 등을 지적했다.

내각 구성과 인사청문회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부정 평가 이유에서 '인사' 지적은 감소하고 구체적인 정책, 현안 관련 언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6%,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8%, 정의당 8%, 국민의당 5%, 없음/의견유보 23%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바른정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 상승하는 등 국민의당은 변함 없었다.

지난 7월 15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시간당 6천470원보다 1천60원 오른 7천530원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 55%가 '적정하다'고 평가했고 23%는 '높다', 16%는 '낮다'고 답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에 따른 본인 유불리를 물은 결과 '유리하다'가 31%, '불리하다'는 20%였고 47%는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다', 2%는 의견을 유보했다. '유리하다'는 응답은 학생(71%)과 블루칼라(44%)에서, '불리하다'는 자영업자(53%)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했고,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5천901명 중 1천12명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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