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수해 가정마다 침수로 고장난 전자제품들이 쌓여있는 가운데 괴산지역에 LG전자 수해봉사단이 발빠르게 투입돼 무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폭우로 주택 및 펜션 침수피해가 가장 심각한 청천면에 지난 19일부터 수해봉사단을 긴급 파견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침수로 고장난 전자 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하고 있다.

특히 LG전자 수해봉사단의 발빠른 투입은 나용찬 괴산군수가 직접 LG전자 경영진에게 지원을 요청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봉사단은 첫날 7명에서 이튿날부터 9명이 증원돼 총 16명이 현장에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3일까지 1인 평균 150건 이상의 수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침수 피해를 입은 청천면의 한 주민은 "냉장고가 고장나 어떻게 수리할 지 막막했는데 LG전자 수해봉사단이 직접 집을 찾아와 무상으로 깨끗하게 수리해줘서 너무 기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각급 기관·단체의 지원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에는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직원 80여명과 함께 괴산을 찾아 수해복구 작업을 도았다.

이들은 한낮으로 거센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번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청천면 후평리 강혜순 농가와 남궁석 농가에서 인삼밭 복구지원과 시설하우스 정리에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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