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라크전쟁이 임박하면서 주식시장을 비롯한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주가는 폭락해 1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주말 안정됐던 채권·외환시장이 다시 불안해졌다.
 17일 주식시장에서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22.41포인트(4.16%) 급락한 515.24,코스닥지수는 2.37포인트(6.39%) 추락한 34.64에 각각 마감됐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001년 10월15일(513.99포인트) 이후 최저치이며, 코스닥지수는 사상 최저치다.
 임박한 미국-이라크전쟁 불안감과 투신 환매 등이 외국인, 개인투자자들의 투매를 불렀다.
 정부의 강력한 개입으로 지난주말 안정됐던 채권시장도 흔들렸다. 30조원에 이르는 카드채 처리방향이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연 5.10%를 기록했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4%포인트 오른 5.29%를, 3년 만기 AA- 회사채 수익률은 0.03%포인트 상승한 5.79%를 각각 나타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도 0.02%포인트 오른 5.06%에 거래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국내에서 달러 매수세가 커지면서 6.3원 오른 1천247.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 저가는 1천236원, 고가는 1천248원으로 장중 12원의 진폭을 보이며 출렁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