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칼럼] 임훈 단양소백산중학교 교사

요즘 TV프로그램에서 몇 명의 인물들이 여행을 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대화를 나누고, 그 과정에서 융합을 통해 서로에게 시너지(상승작용) 효과를 나타내는 방송이 인기다. 이 방송을 통해 우리는 인간성과 쉼 그리고 돌아봄 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우리학교는 올해 개교를 한 후 첫 학기를 마무리하며 학생들의 다양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사람들은 보통 놀이공원이라고 하면 놀이기구를 타는 곳으로만 알고 있다. 그런데 그곳에는 생각보다 많은 체험공간들이 집약되어 있다. 우리는 1박 2일을 그곳에서 보내며 학생들과 교사들이 한 학기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냈다. 농촌지역에 위치한 학생들은 시간관계상 쫓기지 않고 시설을 이용하거나 야간개장 혹은 오전에 산책을 하며 여유를 가져본 적은 거의 없다. 그렇기에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시간을 맞보게 해 주고 싶었다.

첫째, 안전체험관에서 안전체험학습을 진행하였고, 동물과 식물을 가꾸는 직업체험과 시설 디자이너 그리고 공연 등 다양한 직업과 관련된 직업체험활동을 실시하였으며, 박물관과 미술관 견학을 통해 문화적 소양과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과 교사 모두 한 학기를 쉼 없이 달려왔는데,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마음껏 웃고, 서로를 이해하며 자신의 장점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진행하는 입장에서 보면 이런 프로그램을 함께 실시하면서 각종 입장료와 체험비를 절약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자신도 모르게 선입견과 편견에 사로잡혀 살아가기 쉽다. 우리 모두 그 굴레를 깨고, 새롭게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활동에 도전해 보자. 이제 학생들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데 자신이 관심을 갖는 지역을 선택해서 다양한 관점으로 다채로운 체험을 하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시간을 두고 충분히 생각하며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과 혹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이런 체험을 통해 여러분들은 "나도 내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고, 많은 것을 알고 있었는지 처음 알았다."라고 되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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