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으로 경기 취소…부활투 다음기회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30)가 올해 부진에 불운까지 겹쳐 정규시즌 개막전 등판이 불투명해졌다.
 박찬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3일 밀워키전 2이닝 5실점과 7일 캔자스시티전 2⅔이닝 6실점 부진에 이어수비훈련 중 당한 무릎 부상으로 12일 애리조나전 등판마저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던박찬호는 오는 1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박찬호는 앞으로 오클랜드전을 포함해 3차례의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지만남은 경기에서 벅 쇼월터 감독에게 에이스다운 위력적인 피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면 3월31일 애너하임과의 정규시즌 개막전 등판을 장담할 수 없다.
 특히 박찬호와 제1선발 자리를 다투고 있는 이스마엘 발데스가 호투하고 있고현지 언론도 발데스를 개막전 선발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박찬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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