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학생들이 창문을 연상시키는 벽화를 완성하고 창가에서 익살스런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중부매일 이종순 기자]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는 학생들이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4박5일의 일정으로 ‘마을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30일 밝혔다.

한밭대 학회연합회에서 주관한 이번 봉사활동은 ‘청춘, 펜을 잡아라’를 주제로 학생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남 부여군 임천면 구교2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학생들은 마을의 주택 담장에 재치있는 그림들을 그려 넣어 조용했던 마을 풍경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길을 향해 난 창문 주위로 활짝 열린 창문을 그려 놓았는가 하면, 비어있던 담벼락에는 형형색색의 만화 주인공과 다양한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았다.

구교2리 이장 우희수(71)씨는 “요 며칠간 노인들만 사는 작은 부락에 웃음과 노래가 흘러넘쳐 모처럼 활기차고 즐거운 날을 보냈다.”며 “벽화로 마을 담장이 새로워지면서 마을도 다시 태어나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하고 “무더운 날씨에 고생한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봉사에 참여한 최윤녕 학생(산업디자인학과 1학년)은 “작은 재능기부를 통해 마을이 새로워지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고 뿌듯했다.”고 말하고 “그림을 그리는 동안 마을 어르신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했던 경험은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밭대 학생들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 달 초에는 지역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마련해 드렸고 이번 벽화봉사 이후에는 8월 초 농촌봉사활동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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