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소방서, 노인·심뇌혈관 환자·어린이 건강관리 당부

장마전선이 물러가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진 26일 청주도심 곳곳이 땡볕에 달아오르면서 주요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신동빈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보은소방서는 31일 무더위 찜통더위 속에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법 숙지 및 건강관리에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이란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질환으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나 심뇌혈관 질환자, 어린이에게 위협적이다.

온열질환이 나타나면 어지럼증과 피로감 등의 증상이 유발되며,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조절중추 기능의 마비로 뇌와 각종 장기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는 심한 경우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며 사망률이 80%에 이를 정도로 높다.

온열질환의 예방법은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 자주 마시기 ▶미네랄과 비타민이 골고루 섞인 균형 잡힌 식사하기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에서 오후 5시까지 무리한 운동이나 작업 피하기 ▶주·정차된 차 안에 어린이를 혼자 두거나 오래 있지 않기 등이다.

보은소방서 관계자는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 경우 그늘진 곳이나 시원한 실내로 환자를 옮긴 후 얼음주머니를 목과 겨드랑이 부위에 접촉해 체온을 낮추고 시원한 물을 마시도록 해야 한다"며 "온열로 인한 현기증, 두통, 메스꺼움, 경련 등의 증세가 있을 경우 즉시 119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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