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다문화가정 청소년 약 40여 명이 나라사랑 실천과 리더십 향상을 위해 지난 달 30일 오전 선문대 아산캠퍼스에서 현충사까지 도보행진을 시작으로 6개월간 '다문화가정 청소년 글로벌 리더 교육과정'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아산 곡교천의 은행나무길을 걸으며 조국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현충사에서 충무공 이순신의 리더십을 떠올렸다.

이들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충남교육청이 후원하는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의 글로벌브릿지사업으로 '다문화가정 청소년 글로벌 리더 교육과정'에 참가한 청소년들이다.이

부모 나라가 중국, 일본, 필리핀, 대만,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인 이들은 경기도, 충청도, 세종특별시 등에 거주하는 초?중등 학생들로서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그리고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됐다.

첫째날인 1일 '살아있는 리더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충청남도 도청과 충청남도 교육청을 방문, 충남도청에서는 장기승 도교육위원장을 만나 '지역의 리더로서 역할과 지역사회의 문제'를 주제로, 충남교육청에서는 조영종 장학관의 '교육자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6개월간 진행되는 교육과정 중 '글로벌 리더십 캠프'는 4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김기리사(비산중학교1,14) 학생은 "친구들과 만나면서 소통과 리더십을 성장하고 자신감을 가지게 되어 매년 참여하게 되었다"며, "특히 국토순례를 하면서 인내와 도전을 통해 학교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되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남부현 선문대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장은 "본 교육과정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균형 잡힌 리더십을 발현해 진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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