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집중호우로 상판과 선창 떠내려가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가 지난달 31일 내린 집중호우로 또 유실됐다.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충북도유형문화재)가 지난달 31일 내린 집중호우로 또 유실됐다.

1일 군에 따르면 이날 시간당 70mm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농다리 상판 3개와 선창(교각) 20곳이 떠내려갔다.

농다리는 앞서 지난 16일 충청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선창 9곳과 22번 상판 1개가 유실돼 22일 응급복구됐다.

군 관계자는 “상류에서 떠내려온 나무 등 부유물들이 농다리에 걸리면서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상판과 선창이 유실된 것 같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광객 출입을 통제했으며, 이른 시일내에 응급복구한 뒤 전문가 자문을 거쳐 9월께 원형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천농다리는 1천년 전인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1976년 12월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