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진천 화랑관에서 주제 발표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 동상 / 뉴시스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의 '대부'인 보재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학술대회가 오는 14일 오후 진천읍 화랑관에서 열린다.

이상설 선생의 독립운동과 근대학문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재평가하기 위한 이날 학술대회는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와 한국독립운동연구소가 공동 주관하고 국가보훈처, 충북도, 진천군이 후원한다.

이상구 성균관대학교 교수(한국 근대수학 및 과학교육에 있어서의 이상설의 역할),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이명화 수석연구원(헤이그특사의 역사적 의미와 이상설의 역할), 충북대학교 박걸순 교수(이상설의 독립운동론과 민족운동)가 주제를 발표한다.

이어 성균관대학교 박종윤 석좌교수, 성균관대학교 이장주 겸임교수, 국가보훈처 이용철 연구원,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 이정은 이사, 서울대학교 철학과 이상돈 강사, 진천향토사연구회 정제우 전문위원이 토론을 벌인다.

진천 출신인 이상설 선생은 1906년 중국 만주로 망명해 항일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설립하고 흑룡강성 밀산시 한흥동에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독립운동기지를 개척해 항일무장투쟁의 기틀을 다진 독립운동의 선구자다.

또 1894년 실시된 조선시대 마지막 과거시험 장원 급제자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수학 교과서인 ‘산술신서’집필한 한국 근대수학교육의 아버지로 불리며, 1917년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순국했다.

진천군과 이상설기념사업회는 순국 100주년기인 올해 이상설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4월 21일과 22일 숭렬사에서 추모제를 거행하는 등 다양한 숭모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반기에는 이상설 기념관 착공식, 한흥동 독립운동기지 기념비 준공식, 선생의 생애를 주제로 제작한 'KBS 역사저널 그날' 방영, 이상설 평전 출간, 이상설 수학캠프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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