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88개 농가 본격 수확·판매작황 줄었지만 상품성 뛰어나 인기 지속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아삭아삭 달콤한 속리산 정이품 오이로 여름건강 챙기세요."

'결초보은 속리산 정이품 오이' 작목반 회원들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오이 판매·홍보에 팔을 걷고 나섰다.

속리산 정이품 오이는 황토에서 생산되어 미네랄이 풍부하고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큰 속리산 기슭에서 자라 저장기간이 길고 타지역 오이보다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또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노화방지와 피부탄력에 도움을 주며, 알칼리수로 재배해 당뇨와 변비예방, 미백효과도 뛰어나다.

특히 오이는 숙취해소 작용도 뛰어나고 여름철 각종 요리와도 잘 조화를 이뤄 여름식탁의 인기 채소로 각광 받고 있다.

속리산 정이품 오이는 올해 타작물과 마찬가지로 계속된 가뭄과 집중호우로 작황이 나빠 수확량이 20% 정도 줄어들었지만 맛과 상품성이 뛰어나 대전농산물유통센터 등에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속리산 정이품 오이는 15㎏ 한 상자가 6만∼7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 예상 판매액은 14억원으로, 지난해 19억보다는 조금 줄어들 전망이다.

이문섭 정이품 오이작목반 회장은 "올해는 가뭄과 집중호우로 지난해보다 작황이 줄었지만 상품성으로 승부하고 있다"며 "농산물이 비싸다고 무조건 소비를 줄이기보다는 적절한 소비를 통해 제철음식도 섭취해야 하며 그것이 곧 농민을 돕는 일이기도 하다"며 오이소비를 당부했다.

한편 보은군은 올해 작목반 88개 농가에 지주대, 전용비료, 미량 요소, 부직포, 포장재 등 1억5천200여 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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