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세트장 활용 비엔날레 작품 전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세트장을 일부 활용해 세계관과 2017청주공예페어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시완, 윤아, 홍종현 출연의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멜로 사극으로 지난 7월 17일 첫 방송 이후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왕은 사랑한다'는 사전 제작 드라마로 청주 옛 연초제조창 3층에 세트장을 마련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올 6월까지 촬영을 진행했다. 실내 촬영 대부분이 청주의 세트장에서 이뤄졌으며 전체 분량의 45%정도에 이른다.

조직위는 일부 세트장을 철거하지 않고 고려 시대로 꾸며진 드라마 세트장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자, 유리, 금속, 석기 등 다양한 분야의 공예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드라마 세트장에서는 세계관의 한국관 전시가 이뤄진다. 한국관에는 우란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이 참여해 '공예의 미래 : 한국적 미감과 공예'를 주제로 10명의 작가가 100여점의 작품을 출품할 예정이다. 한국의 미를 담은 공예품이 어떻게 계승돼 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이어 2017청주공예페어의 특별존이 마련된다. 특별존에는 한국 차 문화협회 충북지부, 백비헌티, 지유명차 등 전통 차 관련 업체가 다구 전시 및 판매와 전통 차 체험이 진행되며 드라마 연계 아트 상품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조직위 김상은 홍보팀장은 "한류 열풍을 이끌어가는 배우들이 주연인 드라마 세트장을 비엔날레 전시장으로 활용하게 돼 국내 팬들은 물론 중국인 관광객 등의 방문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2017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40일간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Hands+ 품다'를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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