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군 홍보·볼거리 제공

괴산군이 문광면 신기리 문광저수지 인근 논에 색깔 있는 벼를 심어 만든 '붉은 닭'이 고유의 색을 나타내며 모습을 드러냈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괴산군을 대표하는 상징물인 유색벼 논그림이 올해에는 붉은 닭으로 꾸며져 너른 농지에 한폭의 그림을 수놓았다.

군이 지난 5월말 문광면 신기리 일원에 이앙작업을 한 유색벼가 자라 최근 고유의 색을 나타내면서 어둠을 깨우는 붉은 닭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유색벼 논그림은 자주색, 황색, 붉은색, 초록색 등 색깔 있는 벼를 사용해 벼의 생육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는 살아있는 그림이다.

특히 유기농업군 괴산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8년 '농악놀이' 그림 연출을 시작으로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으며 청정자연을 바탕으로 괴산을 알리는 대표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그려진 '붉은 닭'은 닭의 해를 맞아 행복한 군민, 희망찬 괴산으로 새롭게 비상하는 괴산군을 예로부터 새로운 세상의 시작과 위인의 탄생을 알리는 붉은 닭으로 표현한 것이다.

군은 유색벼 논그림을 통해 괴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유기농업군 괴산을 홍보하면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군민들에게는 희망과 비상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유색벼 논그림은 벼에 의해 그려지기 때문에 생육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 연출된다"며 "벼가 잘 자라고 있어서 수확 전까지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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