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광복절 경축사

이시종 지사가 3.1 공원에서 헌화하고 있다.

[중부매일 한인섭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15일 "광복 당시 불과 98만명의 가장 작은 도였던 충북이 지금은 162만명을 넘었고, 전국대비 4% 충북경제 달성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강조하고 "모든 것이 선열들의 광복정신과 숭고한 희생의 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오상근 생존 애국지사와 이옥선 위안부 할머니, 광복회원 등 1천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영전에 경의를 표했다.

이 지사는 이어 "지난 7월 16일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참여해 주신 군·경·봉사단체·민간인·공무원 등 7만 5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께 따듯한 정과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고 소중한 자산으로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시종 지사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경축행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고 최원배 선생의 손자 최종용(진천)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전수했다. 또 국내항일운동과 3.1운동 관련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이종걸(77·청주), 권태종(80·청주), 유인호(79·충주), 이정순(90·증평), 김태석(41·진천)씨가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들은 광복회 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북 유일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90·보은군 속리산면)가 이시종 지사 초청으로 참석해 만세삼창을 했다. 경축식에 앞서 항일독립운동기념탑과 3·1공원 동상, 한봉수 의병장, 신채호 선생 동상에서 각각 헌화·분향 행사가 열려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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