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부터 영화, 놀이,사색가능한 복합문화공간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단양 다누리도서관이 피서지로 각광받았다.

국내 최대규모 민물고기 전시관인 다누리아쿠아리움 건물에 포함된 도서관에는 하루 평균 1천여명이 찾았다. 120석의 1층 자료열람실에는 인문교양부터 전문서적까지 다양한 분야의 장서 9만권이 있다. 1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유아자료실에도 1만2천권의 그림책을 갖췄다.

2층에는 60석 규모의 독서실과 디지털자료실이 있어 컴퓨터와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그림책 원화가 전시된 북카페, 소백산과 단양강을 바라보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옥상정원도 이색적이다.

옥상정원에는 야생화와 다육식물이 전시돼 부모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어린이들의 생태학습장이 됐다. 동화구연, 사서가 운영하는 독서교실, 가족 영화 상영 등 프로그램은 문화갈증을 해소했다. 점토와 솔잎 등을 이용해 고슴도치를 만드는 유아용 손놀이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책읽기 자원활동가들은 지역 초등학교, 복지시설을 찾아 책과 교감하는 법을 전파하고 있다.

심상열 소장은 "2012년 5월 문을 연뒤 현재까지 90만명 이상이 찾았다"며 "어른부터 어린이까지 독서와 사색,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쉼터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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