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연회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 청주에 독립운동에 대한 자료를 총망라해 볼 수 있는 가칭 '충북 독립운동 기념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연회(감독 이병우 충주제일교회 담임목사) 내 충북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병우 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연회 감독은 "1919년 일어난 3·1만세 운동의 민족대표 33인 중 충북 출신이 여섯분이나 계시고 곳곳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만세운동에 동참했으나 지금까지 충북에는 그들을 기념하고 추모하는 기념관이나 현충시설이 없다"며 "이에 충북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민족대표 여섯분 중 친일행적이 없는 다섯분과 충북지역의 3·1운동의 역사적인 활약상을 알리고 교육하고 추모하는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회는 지난 2008년 역사특별위원회를 조직하면서부터 이를 준비해 왔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충북 출신 독립운동가들을 위한 추모와 강연 등을 추진해 왔다.

가칭 충북 독립운동 기념관이 건립될 장소는 청주시 죽림동의424.24㎡(1천400여 평)로 현재 타당성 용역 조사를 진행중이다. 타당성 용역 조사 이후 건립이 가능해지면 내년 착공해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전까지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29일 발기인 총회를 열어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며 기독교 뿐 아니라 천도교, 불교 등의 대표들도 함께해 충북의 독립운동에 관한 자료를 모을 예정이다.

이병우 감독은 "항일 운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충북의 인물을 조명하는 기념관 건립을 통해 후손들에게 애국·애족심 함양은 물론 교육적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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