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팀 80여명 참가...인구, 청년, 일자리 정책 제안

[중부매일 김덕환 기자]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당면한 공무원이 인구 감소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정책제안에 나섰다.

부여군은 지난 18일 부여군보건소 다목적실에서 1차 우수제안으로 선정된 30개팀을 대상으로 인구·청년·일자리 창의제안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한영배 부군수를 비롯한 8명의 심사위원과 발표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등을 토대로 열띤 발표를 펼쳤다.

이날 발표된 제안들 중 실현가능성, 창의성, 효과성, 계속성, 적용범위 등 5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위는 주민 이탈 현상을 자녀교육 문제로 보고, 신뢰성·지속성·저부담의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한 'Lovely School 운영'이 차지하고, 2위는 그동안 농촌체험마을 등 일반농어촌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된 각종 시설물을 활용하여 귀농 이큐베이팅 공간으로 활용하여 예산절감과 공간활용을 제안한 '농촌체험 시설활용 시골살이 제공'이 선정됐다.

3위는 어린이 고객유치로 가족단위 관람객을 유치하고자 굿뜨래 웰빙마을 내 유휴공간에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타운을 조성하는 '부여군 어플타운 조성', 4위는 자전거도로, 산책로, 전망테크 등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백마강변을 활용하여 백제문화제 기간 젊은 층을 끌어모으기 위한 '백마강 락(Rock)페스티벌 개최', 5위는 농촌인력수급을 위해 일자리정보제공, 중개료 무료서비스, 셔틀버스, 워크넷과 연계한 농업인력 중개역할을 전담할 '농업인력종합지원센터' 등이 차지했다.

이밖에도 '아이걱정" 이제그만~', 'ICT 농식품 융합형 굿뜨래 플랫폼 구축', '스마트 전문원예단지 패키지 개발', '124 사비청년공예인창작 클러스터 구축', '나의 살던 고향 재생프로젝트' 등 인구,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났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정책제안은 우리 지역이 직면한 문제를 같이 풀어가야 할 사명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지난 6월 사전설명회와 함께 123개팀의 정책제안을 모집했다"며 "선정된 인구, 청년, 일자리 관련 정책 제안은 자체 용역과 함께 정부 공모사업에 신청하여 제안이 아닌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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